카라비너 엘리먼츠 설치 파일

2017. 7. 14

맥OS용 키보드 설정 앱 카라비너(Karabiner, 舊 KeyRemap4MacBook)의 개발 버전(?)인 카라비너 엘리먼츠(Karabiner-Elements)의 설치 파일이다. (카라비너는 시에라 이후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스만 배포하는 걸 깃허브에서 받아서 빌드했다. 직접 빌드하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올려본다. 버전은 0.91.7.

매번 새로 설치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렇게 좋은 앱을 퍼블릭도메인으로 풀어주신 개발자 타카야마 후미히코(高山扶美彦)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내려받기: Karabiner-Elements-0.91.7.d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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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문재인이다

2017. 4. 22

나는 문재인을 지지한다. 문재인만이 답이라거나, 대통령 문재인이 반드시 대한민국을 잘 이끌 거라고 자신하는 건 아니다. 열렬한 지지자와는 거리가 멀다. 문재인보다 더 나은 후보가 있다면 갈아탈 수도 있고,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한다면 혹독하게 비판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대선판에 문재인과 민주당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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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학생

2017. 4. 1

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한 지 이제 한 달이 됐다.

이제 와서 왜 다시 대학을 다니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다니고 싶어서..”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재작년에 결심한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죽자”의 일환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밍은 취미 겸 부업으로 계속 해왔지만, 전부터 “컴퓨터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다. 특별한 뭔가를 배울 거라고 기대하는 건 아니고, 그냥 기본을 제대로 닦아보고 싶다. 아마 “야메” 콤플렉스 같은 게 아닐까나.

사실 원격교육이라는 게 혼자 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시험과 성적이라는 압박이 있으니 공부는 제대로 하게 될 거 같다. 오프라인 강의도 한 과목 듣고 왔는데, 기초적인 내용이라 새로 배운 건 없어도 그냥 수업 듣는 자체가 나름 재미있었다. 강의의 질도 예상보다 좋고.

일단 목표는 다음 학기 장학금이다. 학과 내 상위 7%면 전액, 20%는 반액, 50% 이내는 수업료 면제라고 한다. 작년 3학년 상위 7% 하한은 평점 3.77. 아내에게는 당연히 전액 장학금 받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해놨는데 큰일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기왕 다니는 거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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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읽은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2017. 3. 25

소설가 김영하 님이 팟캐스트 ‘책 읽는 시간‘에서 내가 번역한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를 읽어주셨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가 내가 쓴 문장을 낭독하다니 감동이다. (후반부 번역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얼굴이 뜨거워지긴 했지만)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김연수 작가님도 재밌게 읽고 추천서로 언급해주셔서 며칠간 엄청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내 번역이 아니라 플래너리 오코너의 작품이 좋아서 추천하고 낭독해주신 거지만, 어쨌든 내가 사랑하는 소설가들이 내가 번역한 소설을 재밌게 읽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기 그지없다.

아마 이제는 문학서를 번역할 일이 없겠지만, 플래너리 오코너 여사 덕분에 번역가로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 십여년 전, 흑석동에서 ‘영미 단편’ 수업을 들을 때 내가 느꼈던 그 카타르시스를 훌륭한 소설가 두 분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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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삭발기

2017. 3. 22

올 1월부터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대머리라고 불려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탈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정수리 탈모라 평소 탈모라고 자각할 일이 별로 없는데, 남이 찍어준 사진이나 엘리베이터 거울로 옆이나 뒷모습을 볼 때마다 탈모의 진행 상황에 깜짝 놀라곤 했다.

타인의 외모 평가를 신경 쓸 나이는 아니지만, “이젠 대머리”라고 인정하는 순간에는 심적 충격이 제법 있었다. 남의 시선은 상관없어도,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문제였다. 나날이 머리카락이 없어져가는 모습이 내가 어쩔 수 없이 나이 들어가는 존재, 운명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몇년간 고민했던 삭발을 감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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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라는 교훈

2017. 3. 20

결국 박근혜는 파면되었고, 대한민국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이제 박근혜가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사람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국가도 국민도 너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까. 다시는 박근혜 같은 사람을 지도자 삼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라도 얻었으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럼 박근혜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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