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가 읽은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2017. 3. 25

소설가 김영하 님이 팟캐스트 ‘책 읽는 시간‘에서 내가 번역한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를 읽어주셨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가 내가 쓴 문장을 낭독하다니 감동이다. (후반부 번역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얼굴이 뜨거워지긴 했지만)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김연수 작가님도 재밌게 읽고 추천서로 언급해주셔서 며칠간 엄청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내 번역이 아니라 플래너리 오코너의 작품이 좋아서 추천하고 낭독해주신 거지만, 어쨌든 내가 사랑하는 소설가들이 내가 번역한 소설을 재밌게 읽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기 그지없다.

아마 이제는 문학서를 번역할 일이 없겠지만, 플래너리 오코너 여사 덕분에 번역가로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 십여년 전, 흑석동에서 ‘영미 단편’ 수업을 들을 때 내가 느꼈던 그 카타르시스를 훌륭한 소설가 두 분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링크

댓글 없음

나의 삭발기

2017. 3. 22

올 1월부터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대머리라고 불려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탈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정수리 탈모라 평소 탈모라고 자각할 일이 별로 없는데, 남이 찍어준 사진이나 엘리베이터 거울로 옆이나 뒷모습을 볼 때마다 탈모의 진행 상황에 깜짝 놀라곤 했다.

타인의 외모 평가를 신경 쓸 나이는 아니지만, “이젠 대머리”라고 인정하는 순간에는 심적 충격이 제법 있었다. 남의 시선은 상관없어도,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문제였다. 나날이 머리카락이 없어져가는 모습이 내가 어쩔 수 없이 나이 들어가는 존재, 운명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몇년간 고민했던 삭발을 감행한 것이다.

계속 읽기 »

댓글 없음

박근혜라는 교훈

2017. 3. 20

결국 박근혜는 파면되었고, 대한민국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이제 박근혜가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사람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국가도 국민도 너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까. 다시는 박근혜 같은 사람을 지도자 삼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라도 얻었으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럼 박근혜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계속 읽기 »

댓글 없음

M_N: 워드프레스 테마

2017. 3. 13

주말동안 워드프레스 테마를 하나 만들었다.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든 건 아니고, Jared Erickssen이라는 분이 만든 min.이라는 테마를 내 입맛에 맞게 고쳤다. 이미지 없이 텍스트로만 이뤄진 미니멀한 1열 테마.

만들고 보니 전에 쓰던 테마보다도 못한 것 같기도 하다. 흠. 링크 색깔 등을 바꿔야할 듯..

소스 & 내려받기는 여기서…

계속 읽기 »

댓글 없음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2015. 12. 7

요즘 성인 ADHD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고민이었는데, 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찾았다. 이름하여 おと風景. 우리말로 ‘소리풍경’이라는 뜻이고 ‘오또후케-‘라고 읽는다.

물 흐르는 소리, 빗소리, 풀벌레 소리 등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자연의 소리를 1~2시간 분량으로 만들어놓았는데, 듣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에 집중도 잘 된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소리들이다.

계속 읽기 »

댓글 없음

OSX에서 Emacs 설치하기

2015. 5. 27

emacs_newly_built

OSX에는 기본적으로 이맥스가 깔려있긴 하지만, 오래된 버전이고 GUI도 사용할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새로 설치할 수밖에 없는데, OSX용 이맥스는 여러 변종이 있지만, 이번에는 순정 GNU/Emacs를 설치해보기로 했다. GNU 도구들은 아무래도 직접 소스를 받아서 빌드하는 게 가장 깔끔하고 편한 거 같다.

계속 읽기 »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