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요즘 성인 ADHD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고민이었는데, 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찾았다. 이름하여 おと風景. 우리말로 ‘소리풍경’이라는 뜻이고 오또후케-라고 읽는다.

물 흐르는 소리, 빗소리, 풀벌레 소리 등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자연의 소리를 1~2시간 분량으로 만들어놓았는데, 듣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에 집중도 잘 된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소리들이다.

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고, 유튜브 채널에서 들을 수도 있다. 제작자한테 고마워서 유튜브 배너 광고를 전부 누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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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 소리들이지만 내가 가장 많이 듣는 건 “벌레와 새와 시냇물과 10월의 하늘(虫と鳥と川と10月の空)”이다. 올해 10월에 사이타마 현 모로야마 초에서 녹음했다고.

링크

프로그래밍 공부용 블로그를 만들다

틈틈히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름은 일단 노댄스 개발 노트, 주소는 dev.nodance.net이다.

그동안은 비공개 위키에 정리했는데,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도 있으니 공개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천천히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옮길 예정이다.

우선은 이 블로그에 있는 기술 관련 포스트부터 옮기고 있다. 노댄스 통신은 개인적인 기록 용도로만 사용할 생각이다.

OSX에서 Emacs 설치하기

emacs_newly_built

OSX에는 기본적으로 이맥스가 깔려있긴 하지만, 오래된 버전이고 GUI도 사용할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새로 설치할 수밖에 없는데, OSX용 이맥스는 여러가지 변종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순정 GNU/Emacs를 설치해보기로 했다. GNU 도구들은 아무래도 직접 소스를 받아서 빌드하는 게 가장 깔끔하고 편한 거 같다.

우선 이맥스의 소스 코드를 내려받아야 한다. GNU 서버의 한국 미러는 카이스트에서 제공한다. 최신 버전을 찾아서 다운로드.
$ curl -O http://ftp.kaist.ac.kr/gnu/gnu/emacs/emacs-24.5.tar.gz

압축을 풀고, 디렉토리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빌드&설치를 시작하자.
$ ./configure --with-ns
$ make install

–with-ns 옵션은 NextStep 지원(아시다시피 NextStep은 OSX의 전신이다)을 의미하는데, 설치가 끝나면 소스 디렉토리 내 nextstep 디렉토리에 Emacs.app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Emacs.app 디렉토리를 파인더에서 찾아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s) 디렉토리로 옮기면 설치 끝!

터미널에서도 최신 버전의 이맥스를 실핼하려면 .bash_profile 파일에 다음을 추가하자.
alias emacs="/Applications/Emacs.app/Contents/MacOS/Emacs -nw"
-nw 옵션은 윈도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시 로그인하거나 source .bash_profile를 하면 설정이 바로 적용된다.

카라비너(Karabiner)와 자바 앱의 충돌

인텔리J IDEA 14 커뮤니티판을 설치해서 잠깐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상하게도 Scala 프로젝트를 만들 때마다 충돌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번역가가 자바 IDE로 뭘했는지는 묻지 마시길)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한참 구글링을 했는데, 엉뚱하게도 해결 방법은 OSX용 키보드 리맵퍼 앱인 카라비너(Karabiner, 옛 KeyRemap4MacBook)를 업테이트하는 것이었다. 카라비너를 현재 최신판(10.6.0)으로 올리자마자 인텔리J가 죽는 증상이 싹 사라졌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OSX 상에서 Accessibility API를 통해 자바 앱에 접근하면 자바 앱이 크래시를 일으킨다는 듯하다. 엄밀히 말하면, 카라비너의 잘못이 아니라 자바 자체의 문제라고.

출처 – Java crashes on Yosemite/Mavericks with Karabiner installed (Google Groups)

OSX 폴더의 한글 이름 고치기

맥의 OSX에서 사용하는 기본 폴더들은 대개 지역화가 잘 되어 있다.
파인더로 사용자 폴더를 열어보면, ‘그림’, ‘다운로드’, ‘도큐멘트’ 등의 폴더가 보이는데, 사실 이 폴더들의 원래 이름은 ‘Pictures’, ‘Downloads’, ‘Documents’이고, 한글 이름은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뿐이다.

finder

한글 디렉토리 이름

이 한글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싶거나 (예를 들어, ‘도큐멘트’는 ‘문서’로), 아예 영문 이름만 사용하고 싶거나, 내가 만든 영문 폴더에 한글 이름을 덧붙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제일 간단한, 영문 이름만 사용하는 방법부터 보자.

영문 폴더명만 사용하기

한글화된 폴더 안에는 .localized라는 빈 파일 하나가 숨겨져 있다. 이 파일은 OSX에게 “이 파일을 지역화(한글화)해!”라고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파일을 삭제하면 원래의 영문 이름으로만 보인다.

다시 한글화 하고 싶다면? 터미널을 띄운 뒤, 다음과 같이 .localized 파일을 폴더 안에 다시 만들면 된다.

$ touch .localized

한글 폴더명 편집하기

기본 폴더들의 한국어 번역은 /System/Library/CoreServices/SystemFolderLocalizations/ko.lproj/SystemFolderLocalizations.strings라는 파일에 저장되어 있다. 이 파일을 편집하면 한글 이름을 수정, 삭제, 추가가 가능하다.

문제는 이 파일이 이진파일이라서 그냥 편집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먼저 XML 파일로 변환해서 수정을 한 뒤, 다시 이진파일로 돌려놔야 한다. plutil이라는 커맨드라인 툴을 사용하면 이런 과정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plutil은 Xcode를 설치하면 같이 따라온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ko.lproj 파일 원본을 따로 보관해두자.

XML 파일로 변환.

$ sudo plutil -covert xml1 SystemFolderLocalizations.strings

한글화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형식이다. 참고해서 수정하거나 추가하면 된다.

<key>Applications</key>
<string>응용 프로그램</string>

편집을 마친 뒤, 이진 파일로 바꾸려면,

$ sudo plutil -covert binary1 SystemFolderLocalizations.strings

이제 파인더를 다시 시작하면, 변경 사항이 적용된다.

새 책 – 공동묘지에 사는 남자

작년에 번역한 소설인데, 올해 3월에 출간되었다.
장르는 무겁지 않은 판타지물이고, 공동묘지 배경에 유령이 등장하긴 하지만 무서운 내용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힐링계 소설이라고 할까.

미스테리적 요소도 있고 나름 반전도 있어서 번역하는 중에 뒷내용이 무척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읽다보면 빙긋이 미소를 짓게 되는 귀여운 작품.

한 가지 아쉬운 건,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와 마찬가지로 최종 역자 교정을 거치지 않고 출간되었다는 점이다. 출판사 내부의 사정이 있겠지만 번역자 입장에서 불안한 게 사실이다. 뭐, 그냥 출간해도 좋을 만큼 원고가 좋았나보다 생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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