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밀면 안 되는 이유

2014. 7. 7

30대 중반이 되면서부터 정수리께부터 탈모가 진행 중이다. ㅠㅠ
지금까지는 많이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인가 스포츠센터에서 큰 거울에 비춰보니 ‘살색’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게 아닌가! 어떻게든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아서 “탈모 + 헤어스타일”로 구글링해보니 대머리에게 추천하는 헤어스타일은 딱 하나 ‘삭발’뿐이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나 삭발할까 봐. ‘속알머리’만 빈 것보다는 빡빡 미는 편이 보기 좋을 거 같아.”라고 했더니, 절대로 안 된다며 반대하는 것이었다. 이유인즉슨..

“자기가 대머리인 건 뒤에서 보지 않으면 몰라. 키 작은 사람은 뒤에서 봐도 잘 모를걸? 그런데 머리를 밀어버리면 뒤에서뿐만 아니라, 앞에서도, 옆에서도 자기 대머리인 거 다 알게 될 거야.”

아.. 그렇네..

댓글이 1개 있습니다.

  1. 2017. 3. 22 22:29나의 삭발기 | 다락방 통신 says:

    […] 굴복할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몇년간 고민했던 삭발을 감행한 것이다. 뭐, 거창하게 얘기했지만, 쉽게 말하면 그냥 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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