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시네마

2013. 3. 17

가족을 주제로 단편 4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 유미리 원작의 장편 ‘가족시네마’와는 무관한 작품이다. KBS ‘독립영화관’으로 봤다.

순환선

‘레인보우’의 신수원 감독 작품. 정리해고 당한 중년 가장이 임신한 아내와 딸에게는 실직 사실을 숨기고 순환선을 타고 다니며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주제와 이야기인데 여기저기 조금씩 투박하고 노골적인 부분들이 약간 거슬리긴 했다. 그래도 많이 공감하며 재밌게 봤지만.

별 모양의 얼룩

딸을 잃은 엄마의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김지영 씨 주연작이다. 나도 딸을 키우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4편 중 제일 몰입해서 봤다. 끝부분에 “내가 지워주지 못한 별 모양 얼룩”이라는 대사를 듣고 꺽꺽 울기까지 했다. 마지막 장면이 참 마음에 든다. 가슴 아픈 작품이지만, 다시 보고 싶다.

E.D. 571

사실 ‘별 모양의 얼룩’의 여운 떄문에 몰입이 안 됐다, 죄송하지만.

인 굿 컴퍼니

4편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엄마인 여성들의 노동 현실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아주 재미있게 풀어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이야기와 편집의 짜임새도 훌륭한 ?멋진 단편이다.?그리고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단편 ‘잘돼가, 무엇이든?’에 나왔던 여직원 콤비도 참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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