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 빔 벤더스의 이야기 사진집

2013. 4. 13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사진집.

눈을 확 사로잡는 사진들은 아니지만, 사진 옆에 있는 “한번은..”이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보면 묘하게 깊은 맛이 느껴진다.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가는 책이다.

책의 앞부분은 유명한 영화인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사진이 많은데, 이런저런 일화들이 꽤 재미있고, 장 뤽 고다르나 구로사와 아키라 등 선배 거장들에 대한 벤더스의 팬심은 조금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사진에 얽힌 이야기와 생각들을 함께 보여주니까 사진이 훨씬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느껴진다. 책을 읽는 내내, “아아, 좋다. 나도 이렇게 사진을 찍고, 이렇게 내 생각을 같이 남겨야지..”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참고로 표지의 저 털보는 마틴 스콜세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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