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통신 #5: 예방접종이 의심스럽다

2013. 5. 31

아토피 클리닉에 갔다가 스테로이드 떡칠을 당하고 심하게 나빠졌던 피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던 차에, 미뤄뒀던 뇌수막염 예방 접종을 받고 왔다.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얼굴과 팔다리에 진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아토피 발병 이후, 최악이다. 멀쩡하던 눈과 코, 입 주변까지 벌겋게 변했고, 간지럼증이 더 심해졌는지 밤에는 거의 30분에서 1시간마다 깨서 울어댄다.

처음에는 아내가 뭘 잘못 먹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건가 싶었는데, 이제 보니 예방 백신 때문인 거 같다. 지금까지 써온 아토피 일기를 보니, 예방 접종 이후, 아토피가 한 단계 더 심해지는 패턴을 보였다. 의학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딸은 분명히 예방 접종에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구글링해보니, 우리와 거의 유사한 가족이 꽤 보인다. 황달도 – 우리 딸은 신생아 때 심한 황달로 모유 수유를 중단하고 광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 예방 접종 탓이라는 주장도 있다.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백신을 맞았는데 그것 때문에 황달이 생겼거나 심해졌던 게 아니었나 싶다.

백신에 수은, 포르말린, 알루미늄 화합물, 페놀, 파라벤 등 위험한 화학물질들이 들어가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양이 허용치의 수십, 수백 배에 이른다는 건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다. 아이가 18개월까지 간염 백신과 DPT를 전부 접종하면 허용치의 1,400배의 수은이 아이의 몸에 들어온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백신이 실제로는 별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부작용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많다. 동네 소아과 의사에게 “아토피 환자가 예방 접종을 받아도 되냐”고 수차례 물었는데 명확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뉘앙스는 일단 예방 접종을 하고 아토피가 심해지면 스테로이드를 바르라는 거 같은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의사들도 아는 게 없다는 거다.

아무튼 우리는 일단 예방 접종을 중단할 생각이다. 나중에 아이가 더 커서 접종해도 무방하다고 하니까, 지금은 아토피 치료에 집중하는 게 맞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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