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삭발기

2017. 3. 22

올 1월부터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대머리라고 불려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탈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정수리 탈모라 평소 탈모라고 자각할 일이 별로 없는데, 남이 찍어준 사진이나 엘리베이터 거울로 옆이나 뒷모습을 볼 때마다 탈모의 진행 상황에 깜짝 놀라곤 했다.

타인의 외모 평가를 신경 쓸 나이는 아니지만, “이젠 대머리”라고 인정하는 순간에는 심적 충격이 제법 있었다. 남의 시선은 상관없어도,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문제였다. 나날이 머리카락이 없어져가는 모습이 내가 어쩔 수 없이 나이 들어가는 존재, 운명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몇년간 고민했던 삭발을 감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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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라는 교훈

2017. 3. 20

결국 박근혜는 파면되었고, 대한민국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이제 박근혜가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사람이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국가도 국민도 너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까. 다시는 박근혜 같은 사람을 지도자 삼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라도 얻었으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럼 박근혜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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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N: 워드프레스 테마

2017. 3. 13

주말동안 워드프레스 테마를 하나 만들었다.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든 건 아니고, Jared Erickssen이라는 분이 만든 min.이라는 테마를 내 입맛에 맞게 고쳤다. 이미지 없이 텍스트로만 이뤄진 미니멀한 1열 테마.

만들고 보니 전에 쓰던 테마보다도 못한 것 같기도 하다. 흠. 링크 색깔 등을 바꿔야할 듯..

소스 & 내려받기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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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2015. 12. 7

요즘 성인 ADHD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고민이었는데, 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찾았다. 이름하여 おと風景. 우리말로 ‘소리풍경’이라는 뜻이고 ‘오또후케-‘라고 읽는다.

물 흐르는 소리, 빗소리, 풀벌레 소리 등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자연의 소리를 1~2시간 분량으로 만들어놓았는데, 듣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에 집중도 잘 된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소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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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X에서 Emacs 설치하기

2015. 5. 27

emacs_newly_built

OSX에는 기본적으로 이맥스가 깔려있긴 하지만, 오래된 버전이고 GUI도 사용할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새로 설치할 수밖에 없는데, OSX용 이맥스는 여러 변종이 있지만, 이번에는 순정 GNU/Emacs를 설치해보기로 했다. GNU 도구들은 아무래도 직접 소스를 받아서 빌드하는 게 가장 깔끔하고 편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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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Karabiner)와 자바 앱의 충돌

2015. 5. 21

인텔리J IDEA 14 커뮤니티판을 설치해서 잠깐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상하게도 Scala 프로젝트를 만들 때마다 충돌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번역가가 자바 IDE로 뭘했는지는 묻지 마시길)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한참 구글링을 했는데, 엉뚱하게도 해결 방법은 OSX용 키보드 리맵퍼 앱인 카라비너(Karabiner, 옛 KeyRemap4MacBook)를 업테이트하는 것이었다. 카라비너를 현재 최신판(10.6.0)으로 올리자마자 인텔리J가 죽는 증상이 싹 사라졌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OSX 상에서 Accessibility API를 통해 자바 앱에 접근하면 자바 앱이 크래시를 일으킨다는 듯하다. 엄밀히 말하면, 카라비너의 잘못이 아니라 자바 자체의 문제라고.

출처 – Java crashes on Yosemite/Mavericks with Karabiner installed (Google Gro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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