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학생

2017. 4. 1

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한 지 이제 한 달이 됐다.

이제 와서 왜 다시 대학을 다니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다니고 싶어서..”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재작년에 결심한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죽자”의 일환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밍은 취미 겸 부업으로 계속 해왔지만, 전부터 “컴퓨터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다. 특별한 뭔가를 배울 거라고 기대하는 건 아니고, 그냥 기본을 제대로 닦아보고 싶다. 아마 “야메” 콤플렉스 같은 게 아닐까나.

사실 원격교육이라는 게 혼자 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시험과 성적이라는 압박이 있으니 공부는 제대로 하게 될 거 같다. 오프라인 강의도 한 과목 듣고 왔는데, 기초적인 내용이라 새로 배운 건 없어도 그냥 수업 듣는 자체가 나름 재미있었다. 강의의 질도 예상보다 좋고.

일단 목표는 다음 학기 장학금이다. 학과 내 상위 7%면 전액, 20%는 반액, 50% 이내는 수업료 면제라고 한다. 작년 3학년 상위 7% 하한은 평점 3.77. 아내에게는 당연히 전액 장학금 받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해놨는데 큰일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기왕 다니는 거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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